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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jiinny
본가다녀왔습니다 090628

술도 마시지 않는 夢中人 인데 요즘들어 부쩍 더 회식 다음날이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가도 내려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렌트카에 맛들인 오른팔녀석에게 껴서 살며시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은 언제나처럼 건강히 잘 지내고 계셨고 어머니께서는 요즘 운동도 시작하셨답니다.
저녁마다 산책을 하시는 모양인데 그만큼 여유를 갖고 계신 거겠죠. 아버지께서는 언제나처럼 며느리타령을 해주셨구요(.. )

이번 본가행에서 가장 놀라웠던 소식은 저희집 막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사실입니다.
길냥이출신답게 출산에도 참 부지런했는데 겨우 걸어다닐만한 아깽이 네마리만 남겨두고 급하게 언니오빠를 따라 가버렸답니다. 나쁜 녀석.

잠깐 시선을 뗀 사이에, 언제 그렇게 되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그랬다는데 외상도 없이 가만히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이번에 올라오면서 아깽이 한마리를 데려올까 했는데 여러가지 상황에서 무리라 생각되어 다음 본가행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불쌍한 녀석들.


노가리녀석 오프였지만 맞선보느라 바빠서 저도 덕분에 오랜만에 명옥이랑 데이트를 했는데 나름 즐겁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밥먹으러 가서는 중학교 때 가장 친했던 "성선" 이네 가족을 만난 것도 좀 재밌는 일 중 하나. 나 얘 결혼식도 안가서 찔려하고 있었는데 딱 걸렸음(.. )

오랜만에 유쾌한 영화 한편 보고 분위기 좋은 술집가서 맥주도 한잔 했는데 에어컨이 너무 빵빵했던 것만 뺀다면 꽤 괜찮았던 데이트.
제가 술을 먹는 게 연중행사가 되어버린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분위기의 술집에 오는 것조차 괜히 신나고 설레이게 되다니.... 나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쨌든 최근 주말 중에서는 가장 주말다운 주말을 보냈던 것 같아서 돌아보는 입장에서는 좋네요.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새소식도 가득했으니.
오른팔패밀리가 저를 버려서 올라올 때 버스를 타야했던 게 좀 귀찮았지만 새 활동루트를 발견했으니 그마저도 굿뉴스. 또 이렇게 한주를 시작하나봐요.




by ▒夢中人▒ | 2009/06/28 23:48 | 주말여행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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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정수 at 2009/07/01 20:38
막내소식은 안타깝네요.
자주 시간될때마다 내려가 보세요.
시간날때 자꾸 가셔야 후회가 없어요..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9/07/02 00:00
★ 김정수님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했던 한달에 한번 본가행이
운좋게(?!) 지켜지고 있긴한데 돌아보면 이 또한 부족하다 여겨지는 부분이 생기네요.

막내에 대한 말씀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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