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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빠르망



내가 만약 이별을 하게 된다면 안타까움에 몸서리치게 될지라도 그들처럼, 그들과 같이 어떠한 사연이라도 존재하길 바랐다.
설사 내가 알지 못하는 순간 지나쳐버렸다 하더라도 그 어떤 운명같은 게 존재했으면 하고 말이다. 엇갈린 운명이더라도 그 무언가 끈이 필요했으니까.

영화 속 그들의 2년이 무엇보다 길게 느껴지던 시기에 이 영화를 보았다. 지나고보니 별것도 아닌 시간이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만 느껴졌는지..
그래서일까? 단 한번 보았을 뿐이지만 지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깊숙히 자리하던 녀석이었다. 하긴 그 시절의 난 지금보다 몇배는 더 어리석었으니까.

리사는 뜨뜨미지근한 것보다 더 나쁜 건 없다고 했다. 막스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과연 현재의 나는 그들 사이에서 어디쯤일까?




by ▒夢中人▒ | 2008/02/13 22:41 | 영화처럼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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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2/14 09: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8/02/20 00:07
★ 비공개님
저두요. 저두요!!
딱 한번 봤던 영화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저도 느낌만 기억하고 있었다니깐요 :p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하기 싫었고 안쓰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좀 그랬는데.... 그러구보면 제가 제법 많이 달라졌나봐요.
그 시절의 느낌만은 제법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어째 전혀 낯설고 생소하더라구요. 마치 내가 아니었던 것처럼 말예요.

꿈속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온 주인공의 모습으로 끝맺음을 하더군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저의 소중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읽혀진다는 건 특별함이거든요.
비공개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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