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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약 이별을 하게 된다면 안타까움에 몸서리치게 될지라도 그들처럼, 그들과 같이 어떠한 사연이라도 존재하길 바랐다. 설사 내가 알지 못하는 순간 지나쳐버렸다 하더라도 그 어떤 운명같은 게 존재했으면 하고 말이다. 엇갈린 운명이더라도 그 무언가 끈이 필요했으니까. 영화 속 그들의 2년이 무엇보다 길게 느껴지던 시기에 이 영화를 보았다. 지나고보니 별것도 아닌 시간이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만 느껴졌는지.. 그래서일까? 단 한번 보았을 뿐이지만 지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깊숙히 자리하던 녀석이었다. 하긴 그 시절의 난 지금보다 몇배는 더 어리석었으니까. 리사는 뜨뜨미지근한 것보다 더 나쁜 건 없다고 했다. 막스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과연 현재의 나는 그들 사이에서 어디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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