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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두려움

가끔 사람관계나 일, 또는 사랑의 실패로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위로를 했다.
"덕분에 알았잖아. 잘했어. 잘한 거야. 많이 배웠잖아. 이번에 배우지 못했으면 언제라도 그 대가를 치뤄야 했을테니까."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목표달성을 위해 이런저런 시행착오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운이 좋다고 영원히 피할 수는 없을테니까.

하지만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 하더라도 굳이 그 절차를 밟고 가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대한 실패하지 않으려고 아둥바둥하면서 노하우를 쌓아간다는 말이겠지.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나는 요즘들어 실패하는 게 두려워지고 있다. 내 자신감이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일까?
과거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현재의 내 자신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반복되는 실패는 내 존재까지도 부정하고 싶게 만드니까.

과거의 내가 말하는 실패는 언제나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일 뿐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실패와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조차 모호해지고 있다. 어떻게 된 거지? 짧진 않았다지만 그렇다고 내가 왜 이래! 설마 내 능력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단 말이야? 그럼 그동안 나는 도대체 뭘하고 있었던 건데!!




by ▒夢中人▒ | 2007/04/03 18:29 | 일기장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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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낭만나그네 at 2007/04/09 15:46

제목 : 괜찮아지기 위해서...
실패의 두려움 어제 산에 다녀왔다. 사실 훨씬 전부터 산에 가고 싶었지만, 그동안 잊고 있다가 어제 산에 가신다길래 따라 나선 것이었다. 나는 산을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처음부터 그런다면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잘 올라갈 수 있을것처럼 생각되다가 결국 중반 좀 더 간 지점에서 탈진해버리기 때문이다. 포기하고 싶지만 올라온 게 너무 아깝고, 올라온 것보다 올라갈 거리가 더 적다는 걸 알게 되면 도무지 포기할 수 없어지는 것이다. 나중에......more

Commented by 사은 at 2007/04/03 18:57
체크포스트. 나중에 글 하나 엮을께요. :)
Commented by 윤사장 at 2007/04/03 23:04
저도 실패가 두려워서 자꾸 뭔가를 시작하는게 꺼려집니다. 이게 나이를 드는건가 싶어서 우울하다는.
Commented by itsme at 2007/04/03 23:30
좋은 이야기예요. 언제부터인지 실패가 두려워서 자꾸 몸이 사려집니다.
Commented by 얼음공주 at 2007/04/04 00:23
꼭 성공이라고 해서 물질적.. 보상적이면 좋지만. 항상 그럴수는 없잖아요,
성공과 실패 사이에 너무 연연해서~~ 전 상처도 많이 받았구요 좌절도 너무 많이 했어요
솔직히 나이가 조금더 어렸을때는 내가 실패 하는걸 용서할수가 없었드랬지요.

근데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그런것에 별로 연연해 하지 않을려고 노력중이에요~~

내가 뭔가를 알고 깨우쳤고 배웠다면 그것으로도 성공한걸로 생각할려구요

만약 내가~~ 어떤일을 했을때 불성실 했거나 후회가 남았다면 실패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몽중인님도 바른 생활 사나이(??) 시니까. 현명하게 대처하실꺼라 생각합니다.

믿어도 되는거 맞죠 ^.~
Commented by 횬이 at 2007/04/04 15:53
누군들 실패하는 거 좋아하겠어요.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고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렇기때문에야말로 실패를 딪고 일어서는 사람을 대단하게 보는 거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거 힘이 되기도 하지만, 힘든 일이죠.
시지프스를 몰랐다면 이런 숙명도 없었을까요.. 냐하하...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7/04/08 18:14
★ 사은님
어쩐지 이상하게 방문자가 많구나 했더니 "사은효과" 덕분이었군요. 흐흐흐

★ 윤사장님
아무래도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뭔가 건방지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 itsme 님
아무것도 아닌 것일지라도, 변변치 않는 거라도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얼음공주님
흐흐흐. 잘 모르겠어용 :p
하지만 현명하게 대처해서 잘 이겨내야죠.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인생인데 이대로 멈출 수는 없잖아요!!

★ 횬이님
지금 하고 있는 이것도 지금의 나는 알지 못하지만 결국 무언가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 걸까요? 으하하. 역시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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