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님 얼음집에서 트랙백 어째 요즘하는 문답은 모두 렉스님댁에서 업어오는 것 같네요
-_-;; 아무래도 마왕님을 신봉하는 종인지라 마력을 갖고 계시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흐흐흐
오랜만에 접하는 장편문답인지라 답변만큼은 간결하게- (씨익)
1. 지금 당신은 몇 살인가요?
고등학교 졸업 10주년이 머지않았다.... orz
2. 고등학교는 공립? 사립? 학과는?
사립은 내 인생에 존재하지 않아. 계열은 절대다수 이과!!
3. 여고? 남고? 공학?
시대에 역행하는 남고 ㅠ_-
여고와 남고를 통합하던 시기에 공학을 분리하는 만행을 저지른 학교.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그 최초 희생양이 우리라는 점 orz
4. 애인은 있었나요?
다다익선. 여자는 남자의 능력.
5. 동아리는 어디에 가입했나요?
그 딴 거에 신경쓸 정신이 없었다. 동아리활동보다 거국적이고 발전적인 게 무궁무진했으므로.
6. 좋아했던 과목은?
절대 생물!! 생물 선생님의 관심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다.
말하자면 요즘 인기있는 "거침없이 하이킥" 에서 서민정선생과 이윤호의 관계?!
국사, 세계사!! 역사속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듣는 게 너무 좋았다.
수학!! 공식 읽게 하면서 우리에게 공포만 심어줬지만 나는 그래도 좋기만 했다. 카리스마 짱!!
7. 싫었던 과목은?
사이코같은 놈들이 교탁앞에 서 있을 때!! 내가 맞았던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애들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생각하는 놈들이 꼭 있었다.
그러구보니 좋아했던 과목이든 싫어했던 과목이든 선생님을 그대로 따라갔다.... 뭐야 이거 -_-
8. 학교에 화장을 하고 갔나요?
애들한테 화장(火葬) 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
9. 귀걸이는 괜찮았던가요?
양아치소리를 들었을지도.... 깡패도 아닌데 양아치소리 듣는 걸 무던히 싫어했다 -_-a
10. 교복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내가 가장 싫어하는 회색바지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체크스타일 상의. 원서쓰기전에 확인했어야 했는데 orz
11. 학교의 하복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세요.
몇몇 일화가 있었다.
선배누나가 출근하는 공단아저씨에게 반말로 시간을 물었다거나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공단버스가 와서 앞에 섰다거나 하는.... 후우
12. 그럼 겨울은?
동복입고 코트같은 걸 걸치기도 했겠지?
참고로 우리 시절 가장 인기있던 아이템은 가죽잠바였다. 재킷이나 무스탕 아니다. 영화속 형사들이 즐겨입는 그런 가죽잠바(.. )
13. 넥타이는 어떤 것이었나요?
우리 학년은 까만색 넥타이였다. 소변보면서 침 잘못 뱉으면 얼룩지는 까만색 넥타이.
14. 교칙은 심했나요?
1학년 때만해도 아침마다 드라이를 하고 학교에 갔었고 어떤 이는 단말머리를 하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이후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렸다.
15. 체육복은 어떤 색인가요?
글쎄다. 체육시간이면 철봉옆에서 노닥거리기만 했던지라 - ㅅ-
16. 바지는 줄여서 입었나요?
팔랑거리지 않을 정도로만. 몇 인치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발목만 살짝 줄이고 삐에로구두로 마무리(.. ) 참고로 난 신지 않았다.
17. 양말은 마음대로 or 지정?
양말까지 참견받는 불쌍한 동포들이 있었나?
18. 가디건이 있었나요?
와이셔츠 풀어헤치기에도 바쁜 아이들이었다.
19. 입고 있는 것은, 무슨 메이커의 무슨 색이었나요?
색깔이야 통일이고, 메이커는 그냥 양복점이 차라리 고급이었다. 당시 가장 대중적이었던 선경학생복은 그냥 기성복스타일이었으니까.
20. 가방은 어떤 것을 사용했나요?
신입생 때만 리복의 덩크하는 샤킬오닐이 내 등에 매달려 있었고 이후로는 한쪽으로 매는 망치가방.
21. 염색하고 다녔나요?
과산화수소 or 맥주로 머리감고 다닌 녀석들이 간혹 있었다.
22. 신발은 마음대로 or 지정?
신발을 지정해줬으면 교우관계가 피폐해졌을 듯 싶다. 그렇잖아도 니꺼 내꺼 구분하지 않고 사는 애들한테 -_-
23. 열차안에서 화장을 한 적이 있나요?
열차레일에 그대로 묶일 일이다.
24. 학교에서 사진을 찍을 때 머리카락& 화장을 했나요…?
그랬다면 졸업사진에서 그렇게 없어보이지 않았을지도.
25. 쉬는 시간에는 친구와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오전 쉬는 시간엔 주로 주말에 만난 여자애들 이야기. 오후 쉬는 시간엔 주로 취침. 야간 쉬는 시간엔 주로 날아차기 or 하이킥(.. )
26. 학교 오는 길에 친구와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국제정세와 우리의 나아갈 길...... (타앙!) 보다는 버스기사 아저씨가 정말 뽕을 했을까 안했을까?
27. 헌팅당해 본 적은 있나요 or 헌팅한 적 있나요?
당해본 적도 있고 해본 적도 있다. 외로운 거리의 아이들이었으니까.
28. 아르바이트는 주로 뭘 했나요?
나는 해본 적 없지만 주변에서는 주로 주유소나 새벽시장 고기상자 나르는 일을 하더라.
29. 어떤 아르바이트였나요?
28번 질문이랑 중복 아닌가? 주로 몸을 쓰는 아르바이트였겠지?
30. 행사는 잘 참여하는 편이었나요?
우등생은 아니었지만 모범생이었던 夢中人 이었다!! .... 근데 릴라 팔 빠졌을 때는 왜 한적한 구석에서 자고 있었을까?
31. 어느 행사가 제일 즐거웠습니까?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지만 학교 축제가 있었다. 그게 그래도 제일 나았던 것 같지?!
32. 이곳에서만 이야기, 술 마신 적 있나요?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알콜을 소화했던 시기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다.
33. 고교생이어서 좋았던 것은?
여자애들을 맘껏 만날 수 있었다는 점.
34. 반대로 고교생이어서 싫었던 것은?
너무 많은 시간 학교에 얽매어 있어야 했다는 점.
35. 지금 고교생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지금과 또 다른 미래를 그려낼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딱 하나!! Y 와 사귀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36. 남고생이 짧은 바지로 다리를 보면?
질문이 난해하다. 여고생을 기반으로 한 질문인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남고생의 짧은바지 다리를 보면" 일까?
37. 현재 남고생을 보고 「옛날 자신이 이러고 다닌것 같아 부끄럽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씨발" 이 들어가지 않으면 문장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38. 선생님에게 야단 맞은 추억은 있나요?
응!! 왜 그랬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복도에서 무릎꿇고 있으라길래 무릎꿇고 있었다. 선생님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화가 났다.
39. 남고생을 한마디로 말하면?
성인의 껍데기를 뒤집어쓴 꼬맹이들.
40. 수고하셨습니다. 이 바톤을 돌리는 5인을 부탁합니다.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트랙백 다섯개 달릴 때까지.... 도와주십쇼. 좀 도와주십쇼. 분위기 다운되더라도 좀 도와주십쇼. 흐흐흐